주제별 다큐멘터리 큐레이션/환경

소금 한 숟갈에 플라스틱 34개? 우리가 매일 삼키는 미세 플라스틱의 진실

디-사커 2025. 4.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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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늘 아침 식사하셨나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에 간장 계란 하나 얹고, 김치 한 조각. 그 평범한 식탁 위에 '미세 플라스틱'이 숨어 있다는 사실, 상상해보셨나요?

최근 시청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소금과 생수, 수돗물까지 오염된 일상 속 미세 플라스틱의 실태를 낱낱이 드러냈습니다. 보고 난 후, 제게 남은 건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매주 우리가 섭취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5g)라는 연구 결과를 들은 순간, 저는 잠시 멍하니 화면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소금 1kg에 미세 플라스틱 34개?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다섯 가지 종류의 소금을 수거해 2주간의 전처리 과정을 거친 뒤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죠.

  • 천일염 1kg당 34개
  • 암염 9개
  • 죽염 6개
  • 정제염 4개
  • 구운 소금만 미검출

이쯤 되면 “그럼 앞으로는 구운 소금만 쓰면 되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작진은 이를 일축합니다. 단지 ‘처리 과정의 차이’일 뿐이며, 다른 연구에서는 구운 소금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기 때문이죠.

놀랍게도 플라스틱이 존재하지 않던 시대에 생성된 암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나왔다는 점은, 우리가 얼마나 깊숙이 오염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 생수, 수돗물도 예외는 아니다

소금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제작진은 수돗물과 국내외 생수 5종을 함께 분석했는데요,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 수돗물에서는 상수도에서 떨어진 CP 성분이 검출
  • 수입 생수에서는 폴리에틸렌 등 2종
  • 국내 생수 3종 중 한 개에서는 나일론 성분 확인

이 물이 우리가 매일 마시는 ‘깨끗한 물’이라는 점에서, 위생에 대한 기존의 믿음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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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 플라스틱은 어디로 갈까?

5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이 작은 플라스틱 조각은 단순히 입을 통해 들어와 소화기계에 머무는 게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15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은 림프관을 통해 전신으로 이동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중 약 10%는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죠.

이 말인즉, 우리가 먹고 마시는 미세 플라스틱은 단지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가요?


🎨 예술로 표현된 ‘비너스의 눈물’

이 다큐멘터리의 백미는 단지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후반부에 등장한 디지털 예술 작품 ‘비너스’는 24만 개의 비닐봉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지구에서 매 10초마다 사용되는 비닐봉지의 수를 상징한다고 하죠.

그 비너스는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죽어가는 생명들을 위한 눈물이기도 하고, 지금 이대로라면 곧 인간이 흘릴 눈물이기도 하죠. 그 장면은 제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감각적인 영상미 속에서 저는,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습니다.


💡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변화들

이 영화를 본 후, 저는 몇 가지 작은 습관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1. 구매 시 플라스틱 포장 최소화 제품 선택
    종이팩 생수, 유리병 음료 등을 우선 선택합니다.
  2. 소금 선택 시 구운 소금 또는 가공 정보가 명확한 제품으로 변경
    가능하면 포장도 친환경적인 브랜드를 찾습니다.
  3. 정수기 필터 주기적 점검
    미세 플라스틱을 완벽히 거를 수는 없지만, 필터의 정기적인 교체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중요한 행동입니다.
  4. 생수 사용 줄이기
    외출 시 텀블러 지참, 가정에서는 직수형 정수기 활용을 고려해보세요.

📣 당신의 ‘미세 플라스틱’은 어디에 있나요?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 저의 식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더는 ‘무심코’ 소금을 뿌리지 않게 되었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당신의 하루 속 미세 플라스틱,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혹시 이 글을 읽고 마음이 동하셨다면,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그리고 이 내용을 SNS에서 공유하며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비너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되기 위해, 지금 변화하는 것.
지금 당장, 우리 식탁 위의 위협을 다시 들여다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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