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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천국보다 아름다운 섬에서 사자와 걷다 – 야생과 낭만의 여행기

디-사커 2025. 5. 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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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먼저 창조된 섬, 모리셔스. 이국적인 자연 풍경과 자유를 갈망했던 역사, 야생동물과의 교감, 그리고 짜릿한 모험이 어우러진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에게 또 다른 '여행의 정의'를 제시합니다.


모리셔스 – 꿈의 섬을 향한 여정

15시간의 긴 비행 끝에 도착한 모리셔스는 그야말로 '검은 진주'라는 별칭에 어울리는 낙원이었습니다. 제주도만한 작은 섬이지만, 매년 100만 명의 여행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이곳은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위치한 인도양의 화산섬입니다. 특히 모리셔스는 인도계, 아프리카계, 중국계 등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공존하는 다문화의 땅입니다. 그야말로 지구촌이 섞여 사는 축소판이죠.


다문화의 정수, 모리셔스의 도시와 음식

수도 포트루이스에서 시작된 여정은 아델라이드 요새에서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며 그 독특한 조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현대적인 도시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거리 음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도의 난과 카레, 중국식 완탕 같은 블렛, 그리고 인도계 음료 알로다까지, 이 섬의 식문화는 복합적이면서도 조화롭습니다. 젤리와 바질 씨앗,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알로다는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어우러져 '모리셔스의 밀크쉐이크'라 불릴 만했습니다.


야생의 품으로 – 자연 공원에서 만난 친구들

모리셔스 자연공원은 약 100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보호구역으로, 야생 그대로의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얼룩말, 쿠두스, 물양처럼 초식동물들이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오는 모습은 보는 이를 감탄케 합니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건 코뿔소 남매 엘라와 벤지였습니다. 밀렵으로 어미를 잃고 보호 중인 이들은 사람의 목소리에 반응할 정도로 지능이 높습니다. 이런 장면을 보며 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자와의 산책, 가장 용기가 필요한 체험

모리셔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사자 체험입니다. 나무막대기 하나에 의지해 사자와 함께 걷는 경험은 무서울 만큼 짜릿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사육사와 사자 사이의 신뢰, 그리고 야생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사자와의 산책 체험' 사진이 들어갈 자리입니다)

이곳의 사자들은 새끼 때부터 훈련을 받아왔지만 야생의 본능을 잃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훈련 중 나무를 긁어 발톱을 가는 모습까지도 자연스러운 행동이었고, 사육사의 애정 어린 돌봄은 마치 가족 같았습니다.

"과연 사자와 함께 걷는 것이 가능할까?" 정답은, 충분한 준비와 신뢰가 있다면 가능합니다.


르몽산 – 자유의 상징 위에서 바라본 세상

해발 556m의 르몽산은 아름다움과 고통이 공존하는 장소입니다.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 노예들이 자유를 찾아 도망쳐 은신했던 이곳은 그들이 목숨을 걸고 올라섰던 곳이기도 합니다.

정상까지의 트레킹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75도 이상의 경사, 깎아지른 절벽, 체력의 한계와 두려움을 견디며 우리는 세 시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맞이한 바다와 하늘, 그리고 십자가는 단순한 경치 이상의 울림을 줍니다.


천국보다 먼저 만들어진 낙원

모리셔스는 단지 아름다운 풍경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이야기, 야생 동물과의 교감, 사자와 걷는 짜릿한 체험, 자유를 향한 슬픈 역사가 모두 이 섬을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이라면 사자와 함께 걸을 수 있나요?

모리셔스 여행,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이야기 나눠주세요. 공유도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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