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큐/리모델링다큐

재건축 아파트에서 다시 구축아파트로(1)

디-사커 2025. 7. 28. 14:47
반응형

#내가 재건축 아파트를 사게 된 까닭? 

- 저는 2025년 7월 28일 현재 41세입니다. 

- 24살에 일을 시작해 월급을 받았습니다. 이 외부모님의 지원 2000만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29살 결혼을 했습니다. 뱃속 축복이와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모아 놓은 돈은 결혼식 비용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 돈이 없어 처음에 15평 전세 5000만원 구축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 집 주인은 집에 문제가 생겨 연락을 드리면 전화가 잘 안 됩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 계약 기간 2년 동안 불안했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아파트에 계속 살았습니다.

- 이런 불안한 마음을 주변에 이야기 했습니다. 불안하면 등기부 등본을 떼보라고 하더군요. 

- 등기부등본은 제가 계약했던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 등본을 가지고 현재 집주인을 찾아갔더니 바뀐 소유주는 계약자의 어머님이였습니다.

- 등기부등본에 나온 계약자의 어머님을 찾아갔습니다.

- 등기부등본 주소지로 가보니 복합주택 임대업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 주택 앞에 나와있는 연락처로 연락을 드렸지만 연락이 안되더군요.

- 여기도 포기하고 그려려니 할수도 있지만 가진게 5000만원이 전부라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 지금도 부동산 사기로 언론에 자주 나오지만 10년 전에도 역시 부동산 사기가 많았습니다.

- 복합주택 등기부 등본도 떼보았습니다. 

- 대출이 한 무더기가 나오더군요. 잠을 이루질 못했습니다.

- 태어날 아이도 있고, 유년시절의 경험으로 우리 둘은 아이가 클때 까지는 외벌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 그렇기에 5000만원은 잃으면 안되었습니다.

- 그 당시 여러 서적과 인터넷을 뒤져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는 자동 계약 연장이 되지만 이사 한달 전에 고지하면 전세금을 돌려 받고 이사를 갈 수 있다는 정보를 찾았습니다.

- 힘들게 집주인과 통화가 됐고, 집주인에게 그 간에 알고 있던 내용을 모두 말했습니다.

- 집주인이 되려 부동산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면, 누가 대출 없이 임대업을 하냐는 것과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대출이 없으니 경매에 넘어가도 괜찮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 성격 상 저는 남들에게 뭐라고 따지기도 어려워 하는 성격이라 원래라면 '네' 했을 겁니다.

- 아이 때문인지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무조건 나간다고 우겼습니다.

- 결국 집주인은 짜증을 내며, 부동산에 내놓고 다음 사람 생기면 돈 줄테니 나가라고 하더군요. 

- 다음 사람이 구해지고 집이 마무리 될때 까지 두달이 걸린거 같습니다.

- 그 두달을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수 없었습니다. 그 다음 집이 필요했습니다.

- 돈이 없어 또 전세를 알아봤습니다.

- 5000만원으로 갈 수 있는 전세 집은 2년 사이에 임대가격이 올랐는지 더 여건이 안 좋았습니다.

- 가진 돈이 없어 고민하니 주변 지인이 40년 된 재건축 아파트가 어떻겠냐고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 그 당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1억 1000만원 정도 였습니다. 재건축이 무엇인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 주변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재건축 관련 도서를 검색해 5권 정도를 그날 부터 읽어  3일만에 읽었습니다. 

- 경험이 없으니 재건축이 무엇 감만 잡을 정도 였습니다. 

- 책에 나온대로 현재 재건축 단계를 알아보고, 도시정비사업에 포함되었는지 확인 했습니다. 

- 재건축 이야기가 나온지는 10년이 되었고, 아직 조합도 설립되지 않은 곳이였습니다. 

- 하지만 도시 정비 사업에 포함되어 언젠가는 추진 하겠구나 라는 판단은 생겼습니다. 

- 구축이지만 29평으로 전에 살 던 집보다 평수가 넓었습니다.

- 잘 고르면 구축이라 전에 살던 사람이 리모델링 한 곳도 있어 그대로 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집을 알아봤습니다. 

- 구축은 구축이더라구요. 총 4곳 중 가장 나은 곳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 돈이 너무 없어 500만원만 들여서 변기와 각 방문, 외벽과 맞 닿는 창문, 안방 도배만 했습니다.

- 공사 중 외벽 누수와 곰팡이가 발견되어 부동산에 연락해 전 집주인에게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 전 집주인에게 누수와 곰팡이로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더니 재건축 집이라고 다른 사람 살 사람 많다고 계약파기하자고 합니다.

- 지금이라면 계약파기 책임을 전 집주인에게 물고 다른 집을 알아봤겠지만, 그때는 그럴수가 없었어요. 

- 이 집 밖에 없었거든요. 이사 약속, 은행과 대출이라는 것도 어렵게 알아보고, 약속을 한 상태였습니다. 

- 물론 전화 한통화로 모두 취소할수 있는데 그 때는 그러면 큰일 나는줄 알았습니다.

- 그래서 공사비 추가로 받지도 못하고, 원래 쓰기로 한  500만원을 더 쪼개서 누수만 고쳤습니다.

- 곰팡이는 제거하지 않고 그 위로 한판과 실크벽지를 덧대어 덮었습니다. 

-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했지만 별 다른 방법이 없더군요. 

- 그리고 10년이 흘러, 조합도 설립되고, 사업승인, 관리처분 인가, 현재는 토지주택공사보증까지 되서 대출받고 이주하는 절차만 남았습니다. 

- 그 사이 세가족 놀지않고 열심히 살았지만 외벌이로 경제 사정이 크게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 가족간 협의해서 저희는 이주비를 받아 전세로 살지않고, 구축 재건축 소문이 있는 곳으로 다시 한번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 감정평가상으로는 물가 상승분만 받아 1억 9천 밖에 안되지만, 재건축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과 코로나 부동산 상승장 때, 4억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 코로나 시절 무얼 할수 없기에 자기계발 서적과 주식서적, 경매서적을 공부하며 자산 증식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 재건축아파트가 완공될 때까지 잛게는 5년 길게는 8년이라는 점과 대체주택은 매도시 양도세가 비과세라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 주변에 입지가 좋고, 재건축 이야기가 있는 38년된 아파트를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10년 전과 다른 점은 오랜 직장 생활로 더 나은 조건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대출에 대해 무서워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모아놓은 재산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 이 구축을 선택한 이유는 2가지 입니다. 

- 첫째, 투자의 기본 투자금을 잃지 않아야 한다. 비록 구축이지만 입지가 좋은 점과 현재의 부동산 장이 안 좋기에 구입한 가격보다는 떨어지지 않을거라는 확신히 있습니다. 

- 둘째, 길게 보고 올라갈 것에 투자하라. 한달 뒤나 1년 뒤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길게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재건축 이야기가 또 나올겁니다. 저희가 10년 소문에 추진에 10년 걸렸습니다. 이곳은 소문만 나겠지만 소문에도 가격이 뛰더라구요. 그렇다면 이 또한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닐거라 확신해 선택 했습니다. 

- 가족과 협의해 아파트 리모델링을 업체에만 맡기지 말고, 함께 해보기로 했습니다.

-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해 보기로 했습니다. 

-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 저에게는 제 변화 기록이 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조언이 될 수도 있기에  남겨보고자 합니다. 

- 너무 많은 개인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선에거 사실을 기록하고 재구성하는 리모델링 다큐를 시작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