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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주보다 푸꾸옥? 제주 관광이 위기에 빠진 5가지 이유

디-사커 2025. 4.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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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환상의 섬’,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만 알려진 제주도.
그런데… 여러분은 요즘 제주도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계신가요?


📉 “제주, 너무 비싸고 실망스러웠어요”

이 말, 요즘 들어 정말 자주 듣게 됩니다.

지난 1월, 저는 세 번째 제주 여행을 다녀왔어요.
예전엔 언제 가도 낭만적인 섬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많이 달랐어요.
무엇보다 물가가 상상을 초월했어요.

😳 삼겹살 1인분 2만 5천 원?!

네, 진짜입니다.
흑돼지 전문점에서 1인분(200g)에 25,000원이었어요.
심지어 지방이 너무 많아 제대로 먹기도 어려웠고요.
식사 후 남편과 “차라리 도쿄에서 규카츠 먹는 게 싸겠다”는 얘기를 했을 정도예요.

심지어 갈치조림 한 상이 10만 원이 넘는 곳도 있었어요.
솔직히 갈치 2마리에 그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나요?


📊 제주 만족도, 고작 70점…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최근 소비자 조사를 보니, 제주 관광 만족도는 70.3점에 불과하다고 해요.
국내 대표 여행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낮은 점수죠.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1. 비싼 물가 – 음식, 숙박, 렌터카, 심지어 커피값까지!
  2. 과도한 광고 – SNS, 블로그에 올라온 핫플들 대부분 광고비 수십~수백만 원.
  3. 서비스 품질 저하 – 코로나 시기 동안 ‘불친절 후기’가 많아졌다는 지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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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제주는 여전히 특별해요

비판만 하기엔 아까운 곳이 바로 제주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그 진가를 느낀 순간도 분명히 있었거든요.

🚶‍♂️ 인플루언서의 제주살이 이야기

유명 유튜버 상욱 님이 실제 제주에서 1년 넘게 살아보며 제주를 영상에 담은 이야기.
그의 다큐를 보고 “아, 이래서 사람들이 여전히 제주를 찾는구나” 싶었어요.

특히 표선 바닷가에서 달리기를 하던 장면은 정말 인상 깊었어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 현무암 담벼락, 이국적인 자연…
이런 정서는 여전히 제주만이 줄 수 있는 것이니까요.


🌱 진짜 제주의 얼굴을 만나다 – 착한 가게 & 로컬 체험

혹시 “카름 스테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제주 고유의 전통 마을에서 해녀와 물질을 함께하고,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를 배우며 저녁을 함께 먹는 프로그램이에요.
기계적 관광 코스가 아닌, 사람과 땅이 만나는 진짜 여행이었어요.

🍽 가격도 합리적인 ‘착한 가게’

이번에 방문한 한 갈치조림 가게는 2인 기준 6만 원, 반찬은 하나같이 정성스러웠어요.
사장님께 물어보니, “우리는 광고 안 해요. 단골이 와줘서 버텨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어찌나 울림이 있던지요.


🧭 제주를 제대로 즐기는 3가지 팁

제주가 실망스러웠다는 사람들에게 제가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제주가 나빠진 게 아니라, 우리가 보는 방식이 달라졌을지도 몰라요.”

이 말을 곱씹으며, 몇 가지 추천을 남겨봅니다:

  1. 광고보단 사람의 말 – 블로그 인기글보다 제주 도민이 추천하는 가게를 찾아보세요.
  2. 체험 위주의 여행 – 관광지만 찍고 다니기보단, 한 마을에서 반나절만 머물러 보세요.
  3. 오프시즌 이용 – 연휴와 피크타임을 피해 조용한 계절의 제주를 만나보세요.

💬 여러분은 어떤 제주의 얼굴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누군가는 흑돼지의 비계만 기억할 수 있고,
누군가는 해녀의 웃음소리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두 얼굴의 제주를 모두 만났어요.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엔 꼭, 사람 냄새 나는 제주를 보자.”

혹시 제주에서 특별한 경험 하신 분 계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함께 나누면, 우리가 사랑하는 제주는 더 단단해질 거예요. 이상, 진짜 제주의 얼굴을 찾아 떠난 이야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다음엔 더 따뜻한 기록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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