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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없이 이 맛 가능? 13년 기다린 조미료의 비밀, 천연 김치 시즈닝의 탄생

디-사커 2025. 5.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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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김치, 조미료로도 만들 수 있을까? 김치소를 그대로 건조해 만든 '김치 시즈닝'이 천연 조미료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습니다. 손맛과 정성으로 완성된 건강한 맛, 그 비밀을 파헤쳐 봅니다.


출처-EBS다큐

김치소가 조미료로? 익숙한 재료의 놀라운 변신

전라북도 익산의 한 김치 제조 공장에서 시작된 이 다큐는 김장철을 맞은 분주한 풍경으로 문을 엽니다. 김치의 양념 재료를 손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건조하고 분말화해 ‘김치 시즈닝’이라는 천연 조미료로 재탄생시키는 전 과정을 보여주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 조미료는 단순한 양념이 아닙니다. 무채와 무즙, 마늘, 고춧가루, 액젓, 찹쌀가루 등 12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김치 고유의 감칠맛을 그대로 살린 제품으로, 최근 건강식 트렌드에 발맞춰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조미료입니다. 특히 “라면 위에 뿌려 먹으면 김치라면 맛이 나요”라는 현장 직원의 말은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죠.


매운맛의 정수, 청양고추 조미료의 고단한 여정

김치소에 이어 다큐는 청양고추 조미료 제작 과정을 조명합니다. 수작업으로 꼭지를 제거하고, 세척한 뒤 진공 건조기에서 고추를 말리는 장면은, 단순히 ‘맵다’는 인상을 넘어서 매운맛의 섬세함과 정밀함을 보여줍니다.

무려 1kg의 고추에서 100g의 조미료만 생산되는 이 과정은 경제적 효율을 떠나 장인의 땀과 인내를 조명합니다. 분쇄 단계에서는 작업자의 눈과 피부가 괴로움을 호소할 정도로 고된 현장감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도자기 감아 속 800도 불꽃, 소금이 바뀐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천연 마늘 소금 제작을 다룹니다. 핵심은 간수를 10년간 뺀 천일염을 도자기 가마에서 800도 불로 굽는 전통 방식입니다. 이 과정은 마치 도예에 가깝습니다. 감마의 구조, 나무의 종류와 습도, 불 조절까지 정교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고온에서 구운 소금은 짠맛보다 단맛이 도는 독특한 풍미를 지니며, 마늘 분말을 20% 섞어 감칠맛을 더한 건강 조미료로 재탄생합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을 사람 손으로, 시간과 정성을 다해 이뤄낸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출처-EBS다큐


먹는다는 건 손의 노동과 시간의 기록입니다

이 다큐는 단순히 조미료 제작 공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음식은 손맛이다'라는 진리를 과학적이고 미학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합니다. 익산, 단양, 비금도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점 또한 지역경제와 로컬푸드 운동에도 시사점을 줍니다.

다만 일부 시청자는 전통 방식의 비효율성과 노동 강도를 지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수고로움이 만들어내는 고유의 ‘맛’은 대량생산품이 따라올 수 없는 깊이를 갖고 있습니다.


손끝에서 피어난 맛, 당신의 식탁으로

김치 시즈닝, 청양고추 분말, 마늘 소금. 이 조미료들은 모두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건강한 식생활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자극적인 인공 조미료에 익숙해진 입맛에 자연의 맛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하죠.

🍽️ 이 다큐멘터리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천연 조미료에 관심 있는 소비자
  •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
  • 식품 제조나 푸드테크에 관심 있는 창업가 또는 생산자

여러분은 어떤 조미료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이 콘텐츠가 유익했다면 공감과 구독으로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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