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다큐멘터리 큐레이션/세계

믿음과 미소의 나라, 스리랑카: 불치하 사리부터 시리기아까지 감동의 여정

디-사커 2025. 6.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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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은 일상에 지쳤다면, 삶의 중심을 되찾을 여정이 필요하다. 믿음과 미소가 공존하는 인도양의 푸른 섬, 스리랑카로 떠나보자. 경건한 신앙과 따뜻한 미소 속에서 평온을 발견하는 시간이 기다린다.


출처-KBS여행 걸어서세계속으로

믿음과 미소가 숨 쉬는 섬, 스리랑카

스리랑카는 서울보다 약간 큰 면적에 2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남아시아의 섬나라다. "인도양의 진주"라 불리는 이곳은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형성했다. 이 다큐는 콜롬보에서 시작해 캔디, 엘라, 시기리야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종교와 자연, 삶의 이야기를 촘촘히 담아낸다.


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하루

첫 도착지는 수도 콜롬보. 현대적인 빌딩 사이에 자리한 강가라마야 사원에서는 맨발로 들어서며 마음의 때를 벗는다. 다양한 건축양식이 어우러진 이 사원 안에는 세계 불교국가에서 기증된 유물이 가득하며, 고요한 기도와 경쾌한 전통 악기 연주가 공존한다. 이곳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모으게 되었고, 스리랑카인들의 깊은 신앙심에 감탄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자밀 울 알파르 모스크는 붉고 흰 줄무늬 외관이 인상적인 이슬람 사원이다. 그 앞에서 마시는 따뜻한 콩죽 한잔은, 차갑기만 할 것 같은 낯선 여행지에서 느끼는 사람 냄새나는 온기다. 현지 주민이 나에게 건넨 그 잔에는 환영의 의미가 담겨 있었고, 처음 보는 외지인에게도 스스럼없이 손을 내미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믿음이 만든 기다림과 예술의 힘

캔디에서는 스리랑카 불교의 핵심인 '불치사'를 향한 순례자들의 발걸음을 따라간다. 부처의 치아 사리를 보기 위한 맨발의 여정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선 헌신의 상징이다. 이 의식은 기원전 4세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스리랑카 불교의 정수를 담고 있다.

거리에서 만난 코브라 공연칸디안 댄스는 각각 스리랑카의 전통 거리예술과 제의적 춤의 정수를 보여준다. 공연자 반다씨와 코브라 사이의 교감은 단순한 훈련이 아닌 생명에 대한 존중과 신뢰의 결과였다. 그는 나에게 "손보다 마음이 먼저 닿아야 한다"는 말을 남겼고, 그 한 마디는 나의 여행을 관통하는 문장이 되었다.

복소리에 맞춰 춤추는 무용수들의 절제된 동작은 캔디 왕국 시대부터 이어진 신성한 의식의 일부로, 병과 재앙을 물리치기 위한 간절함이 스며 있다. 그 눈빛 속에서 나는 예술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공동체를 치유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


출처-KBS여행 걸어서세계속으로

산악기차와 시리기야, 자연과 유산의 경이로움

나누오야 기차역에서 출발한 산악기차는 시속보다 감성이 앞서는 여정이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산악과 차밭 풍경, 터널 안에서 지르는 함성은 여행자들에게 일상의 탈출이라는 선물을 안긴다. 아이들이 터널에서 목청껏 소리치는 모습은 어른에게도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이었다.

기차 종착지인 엘라에서는 나인아치 브릿지와 라바나 폭포가 기다리고, 이어 도착한 시리기야 바위산은 이 다큐의 백미다. 5세기 카샤파 왕이 세운 고대 요새는 단순한 유적이 아닌, 인간의 집념과 기술력이 집약된 유산이다.

거대한 화강암 바위 위에 세워진 궁전과 여전히 작동하는 저수지는 UNESCO도 인정한 건축적 유산이며, 공중정원과 수로 시스템은 당시 왕국의 기술적 정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를 "동양의 마추픽추"라 부르며 고대 건축의 위대한 성취로 평가한다.


내면의 평화를 향한 여정, 당신도 함께하길

이 다큐는 단순한 관광 정보가 아닌, 삶의 방식과 마음가짐에 대한 성찰을 전한다. 믿음이 삶의 중심이 되고, 낯선 이에게 미소를 건네는 삶의 태도. 이 섬에서 우리는 일상에서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는다.

신앙이 삶이 되는 땅, 예술이 일상이 되는 거리, 자연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여행. 이런 여정이 필요했던 당신이라면, 스리랑카는 더없이 좋은 답이 될 것이다.


당신은 일상에서 무엇을 잃고 있었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이 글이 공감되었다면 좋아요와 공유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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