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버리는 비빔밥, 튀기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전주의 야시장에서 만난 '비빔밥 튀김'부터, 숨은 미식의 진수 '바지락 물갈비'까지. 37년 경력 택시기사의 안내로 만나는 전주의 진짜 맛과 멋,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고속도로 아닌 골목길, 전주 여행은 택시를 타고
전주의 진면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관광안내소 직원도, 지역 블로거도 아닌 바로 택시기사다. K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택시 타고 한 바퀴"는 37년 경력의 전주 토박이 박철수 기사님과 함께 음식, 풍경, 사람이 어우러진 전주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관광도시 전주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바로 이 ‘현지인의 시선’이다.
숨은 명소의 향연: 전주는 관광지 그 이상이다
전주 한옥마을은 더 이상 새롭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한벽 터널, 숨겨진 유채꽃밭, 한옥 오락실, 추억의 난장 세트장 등은 지역 주민도 잘 모르는 곳이다. 이 프로그램의 백미는 택시기사의 일상 루트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발견되는 ‘보석 같은 장소들’이다.
한벽 터널은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면서 사진 명소로 떠올랐다. 유채꽃밭은 계절에 따라 코스모스로 바뀌며, 전주 시민들조차 잘 모르는 비밀 정원이다. 난장 세트장은 어린 시절 추억을 재현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감성적인 여정을 선사한다.
이처럼 관광 루트 외의 장소들은 시청자에게 ‘내가 알지 못했던 한국’을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다.
입이 먼저 기억하는 여행: 미식의 도시 전주
전주는 본래 비빔밥,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포착한 전주의 맛은 훨씬 더 다채롭다.
첫 번째는 '물짜장'이다. 짜장의 느끼함 대신 고춧가루로 맛을 낸 이 음식은 택시기사들의 요청으로 탄생한 서민식이다. 고기, 해물, 야채와 전분이 어우러진 국물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감칠맛을 자랑한다.
두 번째는 '미나리 만두'. 전주의 특산물 미나리를 활용해 만든 만두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얇은 피와 아낌없는 속 재료로 눈길을 끈다.
세 번째는 '바지락 물갈비'. 고창에서 공수한 바지락과 돼지갈비를 결합한 이 음식은 전주의 육지 맛과 바다 향을 한데 모은 독특한 조합이다. 들깨가루 없이도 잡내 없는 국물을 자랑하는 비법은 고추를 말려 직접 갈아 만든 특제 양념 덕분이다.
네 번째는 '고구마순 감자탕'. 시래기 대신 고구마순을 넣어 쫄깃한 식감을 더한 감자탕으로, 돼지 잡내를 없애기 위해 고추와 청양고추를 다려 만든 순수 양념이 핵심이다.

마음까지 채우는 한 끼, 다슬기 돌솥밥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다슬기 돌솥밥이다. 단순한 음식이 아닌 한 부부의 생존과 희망을 보여준다. 남편은 매일 산과 개천을 누비며 직접 다슬기를 채취하고, 아내는 이를 손질해 20여 가지 나물과 정갈한 밥상을 차린다.
다슬기 채취 장면은 한국의 느리고도 정직한 미식을 보여주며, 손질 과정과 돌솥밥 조리법을 통해 ‘한 그릇의 밥이 완성되기까지’의 정성을 실감케 한다. 그들은 말한다. “다슬기는 우리 가족의 생명입니다.”
도시를 보는 또 다른 방법: 관광을 넘어선 힐링
이 다큐가 특별한 이유는 ‘전주 여행’이라는 익숙한 테마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재구성하기 때문이다.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이동하면서 마주치는 일상과 풍경은 기존 관광 정보에서는 찾을 수 없는 따뜻한 힐링의 순간을 선사한다.
한복 체험, 오래된 철물점 방문, 야시장 먹거리 탐방 등은 전주 로컬 라이프와 깊은 교감을 보여준다. 감성적인 카메라워크와 음악 또한 ‘그곳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당신이 몰랐던 전주, 이제는 알고 가세요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여행 소개가 아니다. 음식 하나에도 정성과 이야기가 담겨 있고, 장소 하나에도 기억과 사랑이 숨겨져 있다. 택시라는 ‘움직이는 플랫폼’을 통해 전주 곳곳의 풍경과 사람을 만나는 이 여정은, 마치 당신이 전주에 살았던 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
함께 떠날 사람을 떠올리며, 지금 전주로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주는 더 이상 ‘비빔밥의 도시’만이 아니다. 새로운 음식, 사람의 이야기, 깊은 감성이 어우러지는 도시다.
“누구와 함께 이 전주를 다시 걷고 싶나요?”
여러분의 추억 속 여행은 어디인가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전주의 택시 한 바퀴,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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