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다큐멘터리 큐레이션/생활, 문화

영끌 NO! 서울에 집 지은 MZ 부부의 리얼 투자 성공기 (연습실+카페까지)

디-사커 2025. 4. 13. 19:00
반응형

서울에 집을 짓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아파트도 아닌, 세상에 단독주택을? 그것도 20대 후반의 젊은 부부가?

처음 이 다큐를 접했을 때 솔직히 의심부터 들었습니다. 누가, 어떻게? 이 집들 정말 실제 존재하는 걸까? 그런데 그 의심은 곧 경이로움으로 바뀌었어요.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건축 탐방이 아닙니다. 젊은 세대가 공간을 통해 삶을 설계하는 ‘삶의 철학서’에 가까운 이야기였습니다.


🎵 음악과 건축이 만난 ‘라이브 공간’

첫 번째 주인공은 뮤지션 부부 이삭 씨와 하은 씨입니다.
홍대 인디 신에서 활약해 온 이 부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연습실 생활을 해온 진짜 ‘리얼’ 아티스트들이죠.
이들이 선택한 주거 방식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단순히 살 집이 아닌, 연습실과 공연 공간, 카페, 그리고 창작의 아지트를 겸한 ‘복합 문화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지은 겁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천장이 무려 7m에 달하는 지하 연습실. 햇살이 유리 블록을 통해 지하로 떨어지는 순간,
그들의 오랜 지하생활의 설움을 극복한 하나의 ‘의식’처럼 느껴졌습니다.

“햇빛이 연습실로 스며들던 순간, 우리가 해낸 거구나 싶었죠.”

라는 하은 씨의 말에는 진짜 울컥했습니다. 이건 단순히 멋있는 집이 아니었어요.
삶을 위한 대안, 예술가가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만든 자기만의 방식이었어요.


🏠 8.45평 땅 위의 6층집 – 건축가 부부의 협소주택 실험

두 번째 이야기는 도봉구 쌍문동에서 펼쳐집니다.
여기엔 마치 성냥갑 같은 아주 작은 부지가 있었죠.
바로 19.9㎡(약 6평)의 땅 위에 건축된 6층짜리 협소주택입니다.

설계자이자 건축주인 박용걸 씨는 철저하게 실측과 분석을 바탕으로 공간을 디자인했어요.
예컨대 현관 앞 신발장이 넉넉해야 손님이 함께 방문해도 불편하지 않다는 경험에서
폭 2.6m도 안 되는 공간에 거울, 조명, 마감재까지 정교하게 배치했죠.

이 집은 '코딱지 하우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그 이름조차 자기다움과 유머를 담고 있죠.
저는 특히 종이처럼 얇은 철제 계단세면대와 화장대를 일체형으로 붙인 설계에 감탄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젊은 건축가 부부의 치밀함, 그리고 삶을 디자인하는 감각의 결과물이었어요.


💡 이 다큐가 특별한 이유

단순히 ‘젊은 세대가 집을 지었다’는 내용이었다면 아마 이렇게 깊게 다가오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 다큐는 다릅니다.
‘청춘’이란 단어에 흔히 따라붙는 불안정함과 가능성을 동시에 품고, 그것을 공간이라는 형태로 구체화했어요.

두 집 모두 ‘아파트’라는 정답을 거부하고, 주거와 창작, 수익과 일상, 도시와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자기만의 ‘집’의 정의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자기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의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 이 다큐가 남긴 통찰 –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이 작품은 단지 “집을 짓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내가 사는 방식, 공간에 담긴 내 가치관, 미래를 준비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하죠.

다큐를 보고 난 뒤, 제 머릿속에 떠오른 실천 아이디어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1. 공간의 재정의
    → 내 방, 내 작업실, 내 거실이 ‘나답게’ 구성되어 있는지 다시 살펴보세요.
    작은 리모델링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줍니다.
  2. 소비보다 창조로 전환
    → 공간을 소비하는 방식에서, 창조하는 방식으로 전환해보세요.
    꼭 집을 짓지 않아도, 가구 배치나 조명만으로도 내가 공간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꿈을 위한 투자
    → 소비보다 더 중요한 건 ‘우선순위’입니다.
    ‘나의 미래를 위한 집’이라면 지금의 돈도 ‘소비’가 아닌 ‘투자’가 되겠죠.

💬 당신에게 묻습니다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여러분의 삶을 담은 공간은 어떤 모습인가요?
당신에게 집이란, 단순한 쉼터인가요?
아니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설계하는 도구인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