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그 말이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된 학교가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지방의 작은 중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렸다가, 지금은 전국 교사들이 찾아오는 ‘교육 혁신 모델’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단순한 감동이나 미담 그 이상입니다. 교육이라는 것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여정이었어요.
🌱 폐교 직전의 작은 학교, 다시 ‘희망’을 심다
경상남도의 한 시골에 위치한 ‘함성중학교’.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이 학교의 학생 수는 20명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교실은 텅텅 비고, 교사들도 빠져나가기 시작했죠. 누가 봐도 ‘문 닫을 날’만 기다리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가 선택한 방향은 폐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학교 모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 학교 교사들은 단순히 수업을 잘하는 걸 넘어서, 학교의 철학부터 다시 짜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무엇을 위해 가르치는가?" "학생들이 살아갈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좋은 삶을 위한 교육’을 핵심 키워드로 삼게 됩니다.
🧠 지식은 기본, 삶을 가르치는 수업 혁신
이 학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수업의 변화였습니다. 단순한 주입식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고 발표하는’ 수업 구조로 완전히 뒤바뀌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수업에서는 ‘입체도형 단원’을 그냥 공식을 외우는 식이 아니라, 각자의 도형을 조립해 도시를 만드는 활동으로 연결시킵니다. 계산을 잘하는 친구는 설계도와 수치를 맡고, 손재주가 좋은 친구는 건물을 조립하고 꾸미죠. 이렇게 팀워크로 완성된 모형 도시에는 자연스럽게 협업과 창의력, 소통 능력이 녹아듭니다.
또한 사회와 과학을 융합한 수업에서는, 기후위기 유튜브 영상을 분석하고 가짜 뉴스를 판별하는 훈련까지 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시민성 같은 21세기형 핵심 역량이 아이들의 수업 속에 녹아 있는 거죠.
👩🏫 교사들이 만든 기적, 교육 공동체의 힘
무엇보다 감동적인 건 교사들의 ‘헌신’입니다. 학생 수가 적어서 버스가 따로 다니지 않자, 교사들이 직접 대형 면허를 따서 등하교 셔틀버스를 운전합니다. 학교 운영을 위한 장학금도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했고요.
이쯤 되면 사명감 그 이상의 이야기죠. 이 학교 교사들은 그저 ‘직장인’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삶을 진짜로 걱정하고, 함께 걸어가는 교육 동반자였습니다.
👪 학부모와 마을이 함께하는 학교
더 놀라운 건 이 학교의 교육이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 이루어지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학부모는 단순한 참관자가 아니라, 수업의 공동 기획자이자 코티칭 파트너입니다. 예를 들어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부모는 ‘물의 중요성’을 주제로 수업에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만들어가죠.
또한 이 학교에는 사회적 협동조합 매점이 있습니다. 운영과 기획, 재고관리, 손익 계산까지 모두 학생들이 담당합니다. 단순한 알바가 아닌, 실질적인 경제교육과 시민성 교육이죠. 심지어 이익금은 장학금이나 지역 기부로 사용된다고 하니, 사회적 책임까지 배우는 경험입니다.
🏕 캠프에서 흘린 눈물, 진짜 교육의 가치
함성중학교에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특별한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사제 동행 캠프.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스케줄을 짜고, 준비물까지 나누는 이 캠프에서는 단순한 ‘야외 학습’을 넘어서, 삶을 나누는 관계 맺기가 이루어집니다.
캠프파이어를 둘러싸고 학생과 교사가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훔친 이도 많았다고 해요. 한 학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학교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런 경험을 절대 하지 못했을 거예요.”
🔄 학교의 미래를 바꾸는 방법, 우리도 할 수 있을까?
이 다큐멘터리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작은 학교, 작은 지역, 적은 자원이어도 교육은 바뀔 수 있다는 것. 핵심은 '사람'이고, '신념'이며, '함께 가는 구조'라는 겁니다.
함성중학교는 지금도 여전히 진화 중입니다. 폐교 위기에서 기적처럼 살아났고, 이제는 다른 학교에 ‘희망의 씨앗’을 나누고 있어요.
💬 마무리하며: 당신의 학교, 우리 아이의 학교는 어떤 모습인가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는 어떤가요? 혹시 아직도 “한 줄 요약, 문제 풀이, 암기 위주” 수업이 전부인 건 아닌가요?
함성중학교처럼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적 학교’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이 작은 학교의 이야기가, 우리 지역 학교에도 하나의 변화의 불씨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작은 학교의 감동 스토리를 알고 계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 주세요. 공유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글을 전달해 주셔도 좋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