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한때 미래의 대안으로 각광받았고, 정부의 보조금과 연료비 절감은 소비자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5년간 전기차 등록 대수는 7배 이상 증가하며 고속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그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 전문가들은 ‘전기차 캐즘(chasm)’에 진입했다고 평가합니다.
이는 기술 수용 과정에서 초기 수용자 이후 일반 대중으로 확산되기까지의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실제 전기차 구매율은 둔화되고 부정적 인식은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소비자가 느끼는 가장 큰 불안: 화재와 안전성
전기차의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되는 것은 ‘화재’입니다.
작년 지하주차장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는 위험하다”는 인식은 3년 새 7배나 증가했고, 특히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은 고급 브랜드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었습니다.
“한 달 동안 밤에 자다 깨기도 했어요.” – 실제 전기차 소유자의 증언
그러나 통계적으로는 내연기관 차량의 화재율이 더 높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의 핵심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성으로, 하나의 배터리 팩은 스마트폰 배터리 수천 개 분량의 전력을 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열폭주를 막기 위한 다중 안전장치와 배터리 인증제를 도입하며 안전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가격 장벽과 줄어드는 보조금, ‘경제성’이 흔들린다
초기 구매 비용은 여전히 내연기관 대비 20~30% 이상 비싸며,
과거 최대 1,400만 원까지 지급되던 보조금도 현재는 최대 600만 원대로 축소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 지자체별 보조금 격차
-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축소
- 전기 요금 인상
등은 전기차의 ‘경제적 매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유지비는 싼데 초기 가격이 너무 비싸요.”
“보조금도 줄고, 충전료까지 오르니까 선뜻 못 사겠어요.”

충전 인프라는 충분한가? ‘급속 충전소’가 핵심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기는 41만 대, 2대당 1개 꼴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급속 충전기 비율은 10% 수준에 불과하며,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 거주자의 충전 접근성은 여전히 낮습니다.
특히 연휴나 명절엔 고속도로 충전소 대란도 발생할 수 있으며,
충전소 앞 내연기관 차량의 불법 주차 등으로 인한 이용 불편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잇따른 리콜, 제조사 신뢰가 가장 큰 ‘심리 장벽’
소프트웨어 결함, 저전압 배터리 이상 등으로 인한 리콜 사례가 급증하며
작년 전체 자동차 리콜 중 전기차 비중은 3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실제 현대차 전기차 이용자는 리콜 후에도 주행 중 속도가 줄어드는 심각한 문제를 겪었고,
테슬라, BMW 등 글로벌 기업도 잇따른 대규모 리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 미성숙에 따른 신뢰 부족은 “보증기간이 지나면 어떻게 하나”는
소비자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기술적 불안과 정책적 혼선, 대중화를 위해 필요한 변화
전기차는 내연기관보다 먼저 개발됐지만, 상용화된 역사는 비교적 짧습니다.
그만큼 현재는 ‘성장통’의 시기이며, 리콜도 문제 해결을 위한 과도기적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서
- 정책적 일관성
- 보조금의 공정한 배분
- 제조사의 책임 있는 대응
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진정한 대중화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미래는 신뢰 위에 세워져야 한다
전기차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닌, 지금 선택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한가?”, “정말 경제적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그 질문에 정면으로 응답합니다.
“기술의 문제보다, 신뢰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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